"한국인 남성 유전체지도 완성"..네이처 게재
2009-07-09 조창용 기자
서울대의대 유전체의학연구소(소장 서정선)는 한국인 유전체 분석 결과를 다룬 논문(논문명:A highly annotated whole-genome sequence of a Korean individual)이 네이처지 9일자(한국시간)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유전체의학연구소(GMI-SNU)가 지난2007년 10월에 시작해 작년9월 완성한 한국인 30대 남자 1명(AK1.Altaic Korean 1)에 대한 ㄱ구내 최초 개인 유전체 전장서열분석이다. 미국, 영국, 중국에 이어 세계 4번째 성과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에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유전체의학연구재단, ㈜마크로젠[038290], ㈜녹십자등이 참여했다.
네이처에 실린 인간 유전체 전장서열분석에 대한 논문은 모두 2008년에 발표됐다. 첫번째는 제임스 왓슨(James Watson) 박사, 두 번째는 익명의 중국인 한족 남성, 세 번째는 익명의 아프리카인 남자에 대한 유전체 분석 결과다.
국내에서는 가천의대 이길여 암당뇨연구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물자원정보관리센터가 지난해 세계 4번째로 한국인 유전체의 전체 염기서열 지도를 완성했다고 발표했었다.그러나 당시 논문으로 검증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적인 세계 4번째 성과는 이번 연구논문이라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한국인 남성의 유전체 분석 결과는 세계 최초로 북방계 아시아인 게놈 정보를 해독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럽과 아프리카 및 남방계 아시아인에 이어 인류를 구성하는 4개 주요 인종의 게놈정보를 완성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