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좀비PC 추가 입수..해킹 근원지 추적은 난항

경찰이 주요 국가기관의 홈페이지를 해킹에 이용된, '좀비 PC' 3대를 추가 입수해 분석하고 있지만, 해킹의 근원지 추적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경찰이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해킹 공격에 사용된 좀비 PC 한 대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서 확보한 이래 추가로 PC 3대가 수사망에 포착됐다.

경찰청 사이버 테러 대응센터는 숭실대학교와 봉천동의 모 PC방에서 좀비 PC를 각 한 대씩,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좀비 PC의 하드디스크 이미지를 전송받아 분석중이다.

하지만 악성코드가 PC를 감염시킨 후 접속 흔적을 자동 삭제하기 때문에 근원지 추적에는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경찰은 이번에 추가 확보된 좀비 PC를 분석해 해커가 숨겨놓은 악성코드에 컴퓨터가 감염된 경로를 역추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태에 안철수연구소에서는 무료백신을 제공해 악성코드 진화에 나서고 있다. 'DDoS 전용백신'은 안철수연구소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