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임플란트의 수명은?

2009-07-09     뉴스관리자

임플란트 수명은 10년이에요? 

예전부터 사람들은 오복중의 으뜸으로 건강한 치아를 뽑는다. 무병장수를 위해서는 올바른 식생활과 생활습관 뿐만 아니라 몸에 좋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소화를 도와주는 건강한 치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고대이집트 시대의 미이라에서 치아가 상실된 부위에 상아나 나무 등을 이용한 원시적 임플란트가 발견되었던 것을 보면 현재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치과 임플란트에 대한 요구도가 고대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니 재미있는 일 아닌가?

풍요로운 현대사회에서 맛있고 달콤한 먹거리는 현대인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충치라 불리는 치아우식증의 빈번한 발생을 초래했다. 어린 나이에 치아 상실의 아픔을 겪는 젊은이들, 그리고 치아를 충치 없이 오래도록 잘 관리하였으나 치아주변 뼈에 염증이 생기는 풍치라 불리는 치주질환으로 치아를 뽑게 되는 할아버지 할머니 등 많은 분들이 치아가 상실된 부위의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 치과를 방문한다.

그 동안 많은 임플란트 시술 환자들을 진료하며 경험했던 임플란트에 대한 환자들의 오해에 대해 생각해보고 임플란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자 ‘임플란트에 대한 오해’라는 주제로 칼럼을 진행하고자 한다.

첫 회에서는 임플란트 수명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고자 한다.

며칠 전 모 공중파TV방송에서 ‘임플란트의 수명은 10년’이라는 잘못된 소개가 있었다. 치과에서 일반적으로 충치치료 후의 보존 보철 수복물의 수명은 7-10년이다.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보철물은 특성상7-10년 정도의 수명이 지나면 보철물과 치아의 연결부근에서 보철물 피로도의 증가로 치아와의 접합이 떨어지고 이것이 제2의 충치를 유발할 가능성을 높인다. 그러나, 임플란트는 생체친화적인 금속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충치에 의한 수명 단축이 없다.

임플란트 치료 후 임플란트가 탈락되는 경우는 어떠한 경우일까?

첫번째, 올바른 임플란트 수술이 시행이 되었는가 이다. 환자 개개인에 적절한 임플란트를 선택하고 임플란트 주변에 충분한 뼈가 있어 임플란트를 잘 지지해주고 있다면 임플란트수술은 성공적이다. 이러한 조건하에서 임플란트는 반영구적인 수명을 보증한다.

두번째, 수술 후 임플란트의 유지관리 소홀이다. 임플란트도 자연치와 유사하여 풍치와 같이 임플란트 주변 뼈에 염증이 생긴다면 자연치아와 같이 빼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임플란트 시술 치과에서의 정기적인 점검을 잘 받는다면 그러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정기적인 스케일링은치아뿐만 아니라 임플란트 주변 잇몸의 건강을 지켜준다.

세번째, 환자본인의 악습관 및 건강상태가 임플란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이갈이나 이를 악무는 습관 등은 임플란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므로 임플란트 시술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그리고 전신상 건강문제가 있을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임플란트에 대한 영향을 평가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위 세가지 임플란트 치료 전후에 대한 지침을 잘 지켜준다면 임플란트를 오래도록 자기치아와 같이 사용 가능하다. 올바른 시술 및 관리하에서는 임플란트의 수명은 반영구적이다.


<광화문W치과 이준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