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날아든 말벌에 쏘여 환자 숨져

2009-07-09     뉴스관리자
알코올 중독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던 50대가 말벌에 쏘여 숨졌다.

   9일 경남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낮 12시께 양산시 상북면의 모 알코올 중독 치료 병원 입원실에서 박모(56) 씨가 말벌에 쏘여 쓰러졌다.

   동료 환자 김모(51)씨는 "당시 휴식을 취하고 있던 박 씨가 창문 틈으로 들어온 말벌이 입원실 안을 날아다니자 이를 잡기 위해 빗자루를 휘두르다 왼손을 쏘인 뒤 쓰러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박 씨는 사고 직후 양산의 일반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8일 오전 10시40분께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와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