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서는 무대 '다비치' 안어울려(?), "그만들 좀 하시죠" 논란 거세져

2009-07-10     스포츠연예팀
'피겨 여왕' 김연아(19)의 어머니가 일부 극성스런 피겨팬들의 도가 지나친 비방에 직접 인터넷 상에 글을 올리는 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김연아는 다음 달 중순 예정된 '삼성 애니콜★하우젠 아이스 올스타즈 2009'를 앞두고 일부 피겨팬들이 출연진과 김연아의 비중에 대해 항의하면서 사태가 번졌다.

이번 아이스쇼에서 공연하게 된 여성그룹 다비치가 "겪에 맞지 않는다"는 게 극성팬들의 주장.

특히 이들은 주최 측인 IB스포츠에 항의 전화를 거는 것은 물론, 공식 홈페이지에 김연아의 출연 비중을 높이라는 등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기연아의 어머니 박미희 씨는 지난 8일 피겨 팬사이트인 '피버스케이팅닷컴' 게시판을 통해 '그만들 좀 하시죠'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박 씨는 "이번 쇼 이후 다시는 연아가 아이스쇼에 서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그러나 박 씨의 의견 표명 글이 나간 직후 일부 팬들이 이를 비난하는 등 논쟁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결국 이번 아이스쇼를 주최한 IB스포츠 측은 '김연아 어머니가 인터넷에 글을 올릴 정도로 상황을 힘들 게 만든 데 대해 아이스쇼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팬 여러분께 걱정과 우려를 안겼던 부분은 질책을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초청선수들에 대한 비하나 비난은 자제하면 감사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논란을 불러일으킨 '삼성 애니콜★하우젠 아이스올스타즈2009'는 오는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