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영 추락장소는 깊이 2000m 협곡(3보)
2009-07-12 백진주 기자
11일 실종된 여성 산악인 고미영씨가 하산하다가 사고를 당한 지점은 히말라야 낭가파르밧의 해발 6천200m에 있는 깊이 2천m의 `칼날 능선'으로 불리는 협곡으로 밝혀졌다.
12일 고 씨의 후원사 코오롱스포츠에 따르면 고씨는 정상에서 하산해 캠프3을 지나 캠프2로 향하던 중 100m를 남기고 실족해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씨는 이 지점에서 로프로 대원들과 연결하지 않고 하산하다 깊이 2천m에 이르는 협곡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고 씨가 실족한 장소는 평소 눈사태와 낙석이 많아 로프를 사용할 수 없는 `칼날 능선'으로 불리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