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쳐다봐~기분 나빠!" 군인이 행인 폭행 사망

2009-07-13     뉴스관리자
청주 상당경찰서는 13일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행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육군 모 부대 일병 김모(21)씨를 붙잡아 헌병대에 인계하고, 김씨와 함께 행인을 폭행한 김모(1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회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 11일 오전 4시15분께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1가의 한 백화점 앞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신들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한모(27)씨를 폭행해 뇌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이들은 같은 날 오전 3시20분께 북문로 1가의 한 은행 앞에서 길을 가던 박모(29)씨에게 욕을 하며 폭행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경찰에서 "우리를 쳐다보기에 기분이 나빠서 때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