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치료하면 키 쑥쑥 큰다"
2009-07-13 이정선 기자
성장치료 전문 하이키한의원(대표원장 박승만)은 2007~2009년 성조숙증 여자 어린이 317명에게 ‘감비성장탕'을 처방한 결과, 소아비만과 여성호르몬의 진행을 억제하면서 성조숙증 치료에 효과가 있었다고 13일 밝혔다.
성조숙증은 사춘기 징후인 유방 발달, 음모 발달, 고환 크기 증가 등의 현상이 여아는 8세 이전, 남아 9세 이전에 나타난다. 성장판이 빨리 닫혀 키가 제대로 자라지 못할 수 있으며, 유방암이나 조기폐경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에 의한 영양과잉과 유전, 환경호르몬,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상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는 강황과 율무, 포황 등 19가지 천연 생약으로 구성된 ‘감비성장탕'을 처방됐으며, 평균 치료기간은 10개월이었다.
이를 복용하는 동안 여성호르몬(E2.Estradiol)은 21.79pg/㎖에서 24.65pg/㎖로 현상을 유지했으며, 난소의 발육과 배란을 담당하는 난포자극호르몬(FSH)도 3.68mIU/㎖에서 4.29mIU/㎖로 0.61mIU/㎖ 증가하는데 그쳤다.
뼈의 성장과 지방 대사를 담당하는 성장호르몬(IGF-1)은 377.6ng/㎖에서 455.2ng/㎖로 20.5% 증가했고, 키는 평균 7.2㎝가 자랐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이번 임상결과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한의학학술대회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