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구준표?' 고교생 헬기 등교에 비난 봇물
2009-07-14 뉴스관리자
중국 개혁.개방 1번지인 선전(深천<土+川>)에 인접한 광둥(廣東)성 둥관에서 한 고교생이 헬리콥터를 타고 등교하는 장면을 담은 15초짜리 동영상이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 오르면서 거센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13일 포털 사이트 써우후(搜狐:soho.com)에 따르면 이 동영상을 보고 기자를 보내 둥화고의 관계자를 취재한 결과 문제의 학생이 헬기를 타고 등교한 사실이 확인됐다.
다만 최근의 일이 아니고 2년전인 2007년 어느 일요일 오후에 발생한 일이었고, 당시 이 학생의 부모는 교통이 막혀 헬기 등교를 시켰다고 해명했다는 것이다.
일요일 오후에는 수업이 없는 점으로 미뤄 문제의 학생은 보충수업에 참석하기 위해 헬기 등교를 한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문제의 학생이 평소 온순하고 조용한 성격이었으며 중상급의 학력으로 이미 대학에 입학했다고 귀띔했다.
고교생의 헬기 등교에 대해 cyxchen075라는 네티즌은 "중국이 시장경제를 한다고 너무 타락하는 것같다"고 걱정을 했고, 네티즌 ' 커자다오커(客家刀客)'는 "벼락부자들이 세상 무서운 줄 모른다"고 비난했다.
cccherrylee라는 네티즌은 사실을 여부를 떠나 너무 과장됐다고 말했고 한 네티즌은 부자 자녀들이 많이 다니는 둥화고는 원래 문제가 많아 이런 일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비아냥거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