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균해도 위험' 내시경 통한 감염 가능성 제기

2009-07-15     김미경 기자
충분히 멸균이 되지 않은 내시경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내시경 속 인체조직 잔여물이 멸균되지 않을 우려가 있어 사용 후 세척과정이 적절한지 검토하도록 의료기관에 당부했다.

최근 미국에서 정형외과 수술에 사용되는 관절경 수술기 내에 조직이 남아 있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내시경 속에 인체조직 덩어리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으면 다른 환자에게 감염의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의료기기 안전성 서한을 관련 전문가 단체에 발송하고 내시경 세척·멸균 담당 직원은 멸균 전에 기계를 철저히 세척하는 방법에 대해 준수하도록 당부했다.

또 내시경 세척 뒤 인체조직이나 주사액(수액)이 완전히 제거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비디오스코프 장비를 활용, 내부검사를 하도록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