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혜택으로 6월 차 판매 ↑..7월 다시 보리고개?

2009-07-16     이경환 기자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마지막으로 적용됐던 지난달 국내에 등록한 신차 대수가 작년에 비해 50% 가까이 늘어나 차업계가 대호황을 누렸다.

1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차량 신규 등록대수는 승용차 12만8천266대를 포함해 총 15만794대였다.

이는 국내 경기의 침체가 본격화되기도 전인 작년 6월보다 46.8% 증가한 수준.
 

차량 신규 등록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새 차를 사면 개별소비세 부담을 30% 덜어주는 정부의 시책이 이달 마감되는 것을 감안해 소비자들이 지난달에 차량을 서둘러 구매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올 상반기 전체 신차 등록 대수는 작년 상반기보다 줄었다.   올해 1∼6월 신규 등록 차량 대수는 66만9천335대로 작년 상반기 수치인 70만4천558대보다 4.9% 감소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 5∼6월 정부의 자동차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내수 판매량이 많이 늘었지만 경기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어 하반기 또 다시 판매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