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나의사랑, 나의신부', "이미연 추천했지만..."

2009-07-16     스포츠 연예팀

배우 박중훈이 故 최진실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1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박중훈은 최진실과 함께 출연했던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의 캐스팅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중훈은 “나는‘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던 이미연을 추천했다. 하지만 결국 섭외에 실패했다”라며 “신인이던 최진실 캐스팅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땐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귀만 커다랗고 감흥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촬영을 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이렇게 귀여운 여배우가 있나’라는 감탄을 자주했다. 영화가 개봉할 때쯤엔 오히려 최진실 인기가 나보다 더 대단했다”고 밝혔다.

또 박중훈은 “최진실처럼 짧은 시간에 신드롬을 일으킨 여배우도, 그 인기를 지금까지 이어온 여배우도 없을 것이다. 최진실의 죽음이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는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