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고 부패하고~' 상반기 훼손된 화폐 4억4천만원
2009-07-16 이정선 기자
수원시 교동의 한 사찰은 화재로 모두 타버렸으나 시주함에 들어있던 4천만원의 시주돈중 일부가 타다 남아 2천900만원을 바꿨다.
올해 상반기중 불에 타거나 오염, 침수 등으로 훼손된 화폐(소손권)의 교환액이 4억4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상반기중 소손권 교환실적'에 따르면 한은 창구를 통해 교환된 소손권은 4억4천2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억2천700만원보다 3.5%, 1천500만원 늘어났다.
교환건수는 2천311건에서 2천479건으로 7.3%, 168건 증가했다. 건당 교환금액은 17만8천원으로 작년 동기의 18만5천원보다 3.8%, 7천원 줄었다.
권종별 교환액수는 1만원권이 4억1천300만원을 차지했고, 1천원권 1천500만원, 5천원권 1천200만원, 5만원권 2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훼손된 이유로는 불에 타버린 경우가 873건(35.2%)으로 가장 많았고, 습기 등에 의한 부패 446건(18.0%) 장판밑 눌림 393건(15.8%) 세탁에 의한 탈색 178건(7.2%) 칼질 등에 의한 찢김 185건(7.5%) 기름.화약약품 등에 의한 오염 95건(3.8%)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