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대표는 서울대 상경계열 출신 57세 남성"
2009-07-16 김미경 기자
국내 상장사의 대표이사는 대체로 서울대 상경계열을 졸업하고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57세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704곳의 임원 1만3천384명의 인적사항을 분석한 결과 대표이사의 평균연령은 57.1세로 집계됐다.
연령대 분포는 50대(44.4%), 60대(32.2%), 40대(15.7%) 순이었다.
최고령 대표이사는 남양유업 홍두영 회장으로 90세였고, 최연소 대표이사는 33세인 베스텍컴홀딩스의 김준성 대표였다.
대표 이사들의 학력은 대졸(55.7%), 대학원 이상(42.3%)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고졸 이하 출신은 2.0%에 불과했다.
출신대학은 서울대가 23.3%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12.5%), 연세대(10.7%), 한양대(7.4%), 성균관대(5.7%) 등이 뒤를 이었다.
전공분야로는 상경계열(41.8%)이 가장 많았고, 이공계열(33.7%), 인문계열(14.1%) 순이었다.
대표 이사 5명 중 2명은 회사 창설자 및 그 일가족(42.0%) 출신이었고, 영업.마케팅(15.8%), 기술.엔지니어 부문(13.3%), 재무(11.0%), 기획부문(7.0%) 등이었다.
2개 이상 상장법인에서 겸직하는 대표이사는 62명으로 지난해 50명보다 12명 늘어났다.
최대 대표이사 겸직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박삼구 회장으로, 금호석유화학, 금호타이어, 대우건설, 대한통운, 아시아나항공 등 5개사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