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약'졸레어 뇌졸중 위험..FDA 안전성 심의

2009-07-17     뉴스관리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천식치료제 졸레어(Xolair: 오말리주마브)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임상시험 예비평가가 나옴에 따라 안전성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힌 것으로 AP통신 등이 16일 보도했다.

주사제인 졸레어(지넨테크 제약회사)는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듣지 않는 12세이상 천식환자들을 위해 2003년 출시됐다.

FDA는 졸레어를 사용하는 천식환자 5천명과 사용하지 않는 환자 2천500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시험 중간결과 졸레어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심장발작, 부정맥, 심부전,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안전성 검토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임상시험은 2012년 최종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FDA는 이 조치가 당장 졸레어 사용을 중단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의사와 환자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졸레어 사용자들에게서 심장발작, 뇌졸중 발생률이 높은 것은 졸레어 이외의 다른 요인 때문일 수도 있다고 FDA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지넨테크 사의 타라 쿠퍼 대변인은 중간결과만 가지고 졸레어가 심장발작과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면서 의사들은 환자 개개인 단위로 졸레어 투여가 적합한지 여부를 평가해 처방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2년 전 FDA는 졸레어가 아나필락시스(과민성 쇼크)와 연관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아나필락시스란 흉부압박, 호흡곤란, 현기증, 졸도, 가려움, 두드러기, 구강-인두부종 등이 나타나는 치명적인 돌발성 알레르기 반응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