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주걱 들고 강도짓 이웃신고로 '쇠고랑'

2009-07-17     뉴스관리자
대구 성서경찰서는 17일 가정집에 들어가 구두주걱으로 집주인을 위협해 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황모(33)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16일 오전 5시30분께 대구 달서구 용산동 3층 주택에 옥상 창문을 통해 들어가 현관에 있던 구두주걱으로 잠자던 주인 박모(54)씨 부부를 위협, 폭행한 뒤 현금 3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날씨가 흐린 새벽 시간인 점을 이용해 박씨의 목에 길이 50cm 짜리 플라스틱 구두주걱을 흉기인 척 들이댄 뒤 옷으로 박씨의 손을 묶고 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황씨는 묶인 손을 몰래 풀고 달려든 박씨와 몸싸움을 벌이던 중 한 이웃이 "비명소리가 들리는데 부부싸움이 크게 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