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메가패스 3개월 무료약속 '헌신짝'…1년간 골탕 먹여"

2007-03-28     김정화 소비자 기자
KT 메가패스에 가입하면 3개월 무료로 이용하게 하고 핸드폰까지 무료로 준다고 해서 가입했는데 약속을 안 지켜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글을 올립니다.

작년 1월19일 KT직원으로부터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메가패스 회원이 되면 3개월 무료로 해주고 핸드폰도 공짜로 준다고 하길래 가입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2개월 치 요금을 면제해 준 뒤 1개월 남은 요금은 계속 청구서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 십 차례 전화를 해 약속을 받아내고 꼭 돌려준다고 해놓고는 그 때 뿐입니다. 고객만족센터에서까지 해결 해준다고 하고서도 이행이 안 되고 있습니다.

전화하면 ‘꼭 해결해준다’고 말할 뿐 시간이 흐르면 또 그냥 넘기지요.

핸드폰도 무료로 준다고 해서 번호이동까지 했는데 단말기요금이 청구되어 그 문제만으로도 수십 차례 싸워 겨우 해결했는데 약속을 워낙 안 지키고 오리발을 내미는 사람들이라 더 두고 봐야 알겠지요.

연약한 소비자를 울리는 ‘악덕 기업’과 끝까지 싸울 것이며 나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꼭 좀 해결 해주세요.

나는 KT의 이러한 횡포가 공개되기를 바랍니다. 네이트나 다음 같은 포털에도 이런 내용이 알려져 더 이상 대기업이 서민들을 상대로 횡포를 부리는 일이 없어지기를 바랍니다.

이에 대해 KT 강북지사 담당자는 “이 소비자가 제보한 내용과 같이 누락 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누락여부가 확인 되는 데로 감액처리 해 주겠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혀왔습니다.

또 다른 소비자 정고운씨도 2005년 LG텔레콤에서 KT로 번호이동을 한 뒤 단말기 할부대금중 12개월치는 본인이, 나머지 12개월치는 경기텔레콤에서 지불하기로 했는데 2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KT에서 돈을 인출해가고 있다며 소비자보호원에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정씨는 KT측에서 연락조차 없고 게시판에 글을 올렸으나 묵묵부답이었다며 "빼앗긴 돈을 본인의 힘으로는 되찾을 길이 없을 것 같아 도움을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