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용 오토바이 자고 나면 고장~밥 굶을 판"
2009-07-21 이경환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경환 기자] S&T모터스(구 효성)가 반복되는 엔진고장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고객에게 제대로 된 수리를 해주지 않아 불만을 사고 있다.
울산 남구에 살고 있는 이 모(남.39세)씨는 지난 2007년 7월께 S&T모터스가 판매하는 효성 MS3오토바이를 300여 만원에 구입했다.
영업을 위해 구입한 오토바이었지만 3개월 만에 엔진이 고장나더니 2년여가 지난 현재까지 5차례에 걸쳐 같은 고장이 반복됐다.
특히 한번 입고가 되면 수리하는데 5~8일이나 소요 돼 이 씨는 제대로 된 영업을 하지 못해 생계마저 어려운 지경이 됐다.
화가 난 이 씨가 엔진교체를 요청해도 업체 측은 “수리를 받으면 된다”면서 반복 수리를 안내했지만 고장은 계속 됐다.
생계를 위해 구입한 오토바이의 반복되는 고장과 잦은 입고로 피해가 커지자 이 씨는 S&T 측에 대차 신청을 했지만 회사 측은 이마저 매번 회피했다.
계속된 이 씨의 대차요구에 어렵게 받은 오토바이는 운행 중 핸들이 쏠리는 등의 문제를 보여 이 씨를 더욱 화나게 했다.
이 씨는 “엔진에서만 같은 고장이 5차례나 발생했는데도 교환을 해주지 않는 업체 측의 대응에 화가 난다”면서 “이 오토바이 때문에 일을 못한 것과 스트레스 받은 것만 생각하면 본사에 찾아가 1인 시위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S&T모터스 관계자는 “수리를 담당한 직원의 대응이 잘 못된 것 같다”면서 “고객과는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