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연체율 '뚝~뚝'..올들어 최저치 기록
2009-07-20 이완재 기자
기업과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이 호전돼 은행권 연체율이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제일은행.기업은행등 국내18개 은행의 6월 말 현재 원화대출 연체율은 1.19%로 전월 말보다 0.41%포인트 하락했다고 20일 밝혔다.
금감원은 기업의 자금사정 호전으로 신규 연체발생 규모가 줄고 있는 가운데 반기 말 대규모 부실채권 상각과 연체채권 정상화 등에 힘입어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은 작년 9월 말 0.97%에서 작년 말 1.08%, 올해 3월 말 1.45%로 올라갔다.연체율 관리를 비교적 덜하는 월말 기준으로 보면 올해 2월 1.67%로 정점을 찍고 나서 4월 1.58%, 5월 1.60%로 2분기 들어 안정세를 보였다.
6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1.69%로 전월 말 대비 0.58%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 연체율은 1.86%로 0.71%포인트 급락했고 대기업 연체율도 0.82%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6월 말 현재 0.59%,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 말 대비 각각 0.19%포인트, 0.12%포인트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