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서지수 첫 승!..벌겋게 달아오른 박정석 고개만 '갸웃갸웃'

2009-07-20     스포츠 연예팀

“드디어 첫 승이다. 정말 오랜 기다림이었다”

‘여제’ 서지수(24.STX)가 방송 경기 첫 승리를 거뒀다.

2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e스타즈 서울 2009스타크래프트 헤리티지 3회 차 경기에서 공군의 박정석을 잡았다.

서지수는 우주방어를 펼치며 드롭십으로 견제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박정석의 캐리어 타이밍을 잡아내지 못해 승부의 추는 박정석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이때 서지수는 과감하게 수비를 포기하고 공격을 선택해 박정석의 앞마당과 11시 확장을 차례대로 무너뜨리며 첫 승을 맛봤다.
경기가 끝난 후 박정석은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고개를 갸웃거리며 거수 경례를 하고 무대뒤로 쓸쓸히 퇴장했다.

◆ 스타크래프트 헤리티지 조별풀리그.

1경기 오영종(프로토스, 6시) <아웃사이더> 홍진호(저그, 9시) 승.

2경기 강민(프로토스, 5시) 승 <노스텔지어> 박용욱(프로토스, 11시).

3경기 박정석(프로토스, 1시) <파이썬> 서지수 (테란, 2시)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