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휘발유 마신 소년 "트랜스포머 되고 싶었다"
2009-07-21 유성용 기자
중국의 14세 소년이 ‘트랜스포머’를 모방해 5년간 기름을 마신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학업성적이 우수하며 기계에 관심이 많았던 천군은 2004년 만화 ‘트랜스포머’를 본 뒤 만화 속 로봇처럼 되려면 기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휘발유를 마셔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올 초 천군이 길에 주차된 차에서 기름을 훔치다 걸렸고, 점차 눈빛이 흐려지고 간단한 산수조차도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자 병원을 찾게 됐다.
의사와 상담 끝에 천군은 기름을 마신 사실을 털어놨다.
담당의사는 현재 천군이 기름에 중독된 상태며, 휘발유의 유해 성분 때문에 정신장애가 온 것이라 진단했다. (사진-SCOL.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