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심정맥혈전 신호일 수 있다"
2009-07-21 뉴스관리자
장거리 비행기여행을 할 때 잘 나타난다 하여 이른바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으로 알려져 있는 DVT는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다리 깊숙한 곳에 위치한 심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것으로 이 혈전의 조각이 떨어져 나와 혈관을 타고 돌다가 폐동맥을 막으면 치명적인 폐동맥색전증이 발생한다.
오스트리아 그라츠(Graz) 의과대학의 바르바라 빈더(Barbara Binder) 박사는 하지정맥류 환자 46명(여성 32명, 남성 14명)을 정밀검사한 결과, 24%가 증상이 없는 DVT 환자로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미국의 의학뉴스 전문지 헬스데이 뉴스가 20일 보도했다.
DVT그룹 중 73%는 하지정맥류가 발생한 같은 다리에, 9%는 다른쪽 다리에, 18%는 양쪽 다리 모두에 심정맥혈전이 있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 영상의학과전문의 로버트 루크스타인 박사는 하지정맥류는 오래전부터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대수롭지 않은 증상으로 여겨져 왔지만 이는 보다 심각한 문제가 감추어져 있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말하고 하지정맥류 환자는 초음파혈류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피부과학 기록(Archives of Dermatology)' 7월호에 실렸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