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도 '범털'용 특별조사실 마련
2009-07-22 조창용 기자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유명 인사를 소환해 장시간 조사할 때 사용할 특별조사실을 신설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최근 새로 입주한 청사 북관 건물 7층에 특별조사실을 차렸다. 이 조사실은 저명인사 소환 조사 때 쓸 수 있도록 책상, 의자 등 비품 외에 소파와 침대 등도 들여 놓았다. 특별조사실 외에 첨단 진술녹화 시설을 완비한 12개의 조사실도 마련했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잦은 소환이 어려운 유명 인사들을 조사해야 할 때 소환 횟수를 줄이고 장시간 집중 조사를 하기 위해 침대.소파 등이 있는 특별조사실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검찰에 이어 경찰청도 특별 조사실을 만든 셈이다.검찰의 특별조사실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1층에 있다.노무현 전 대통령, 노태우 전 대통령, 신승남 전 검찰총장 등이 이곳에서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