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최고 개기일식’ ..중국 비롯 전 세계 떠들썩

2009-07-22     이완재 기자

금세기 최장시간의 개기일식이 예상되는 22일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시간 오전 9시쯤 티베트에서 개기 일식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중국에서는 11개 성, 40개 도시에서 3억 명 이상이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중국 천문대가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번 우주 쇼를 보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천문학자와 관광객들이 중국을 찾은 것으로 보도됐다.

중국에서는 이번 개기일식이 티베트를 시작으로 장강을 따라 상하이까지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람객들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중국은 이날 비가 오거나 구름이 많이 끼는 등 날씨가 흐려 관측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을 걷어내기 위해 인공강우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관영 CCTV를 비롯한 대부분의 매체들은 개기일식 장면을 생중계하기로 했으며, 신화통신과 인터넷 매체들도 인터넷 생중계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서도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일식은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당일 오전 9시34분 전후로 시작해서 낮 12시15분까지 약 2시간40여분 동안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와 네팔, 미얀마, 방글라데시, 중국, 일본 등 아시아와 태평양 일부 지역에서는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약 6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21세기 개기일식 가운데 가장 긴 일식으로 기록될 것으로 천문연측은 전망했다.

한편 이번 개기일식을 관측하기위해서는 관측 현장에서 배포하는 태양필터로 된 간이안경이나 태양안경 착용은 필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