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질환 사망률.자살 OECD 최고수준
2009-07-22 이완재 기자
보건복지가족부가 21일 밝힌 'OECD 헬스 데이터 2009'에 따르면 국내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77명으로 OECD 평균보다 56%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이 수치는 스위스(27.4명)의 2.8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뇌혈관사망률이 이 처럼 높은 것은 응급후송체계의 비효율성, 의료기관의 응급치료 미흡, 뇌혈관질환에 대한 집중적 치료체계 미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21.5명으로 회원국 평균 11.2명의 두 배나 됐다.영아사망률과 암에 의한 사망률 등은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보건의료자원 분야에서는 활동 의사수(인구 1천명당 1.7명)와 활동 간호사수(4.2명) 모두 OECD 평균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출생아 1천명당 제왕절개건수는 320.3건으로 회원국 평균인 253.5건에 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민의료비중 건강보험이나 정부지원 등 공공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54.9%로 외국(72.8%)에 비해 낮았다. 반면 가계가 부담하는 비중은 35.7%로 OECD 평균인 18.3%에 비해 두 배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