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대 남성 119 위치추적 신청 급증~왜?
2009-07-23 조창용 기자
올해 상반기 119 위치추적 신청 대상자가 10대 이하는 감소한 반면 30~40대 이상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 1~6월 접수된 119 위치추적 신청은 모두 1만2천42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만1천260건보다 약 10% 증가했다.
신청 대상자를 연령대 별로 보면 10대 이하가 1천467건으로 작년의 1천940건보다 24% 줄었다.이에 따라 서울소방본부가 위치추적 신청을 받아들인 5천617건 가운데 1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43.7%에서 올해 26.0%로 떨어졌다.
반면 30대는 올해 1천94건, 40대는 1천33건, 50대는 604건으로 작년보다 57%, 99%, 105%씩 상승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작년에 비해 20대는 2.5%의 소폭 증가율을 보였지만 30대는 87.3%, 50대는 89.4% 늘었으며, 40대는 무려 117.1% 증가했다.
10대 이하에 대한 신청이 감소한 것은 청소년 가출이 줄었거나 민간 이동통신사 등에서 제공하는 휴대전화 위치추적 서비스 활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30~50대를 대상 신청이 급상승한 것은 경기 불황에 따른 채권자의 채무자 위치 추적 요청,실직 가장에 대한 가족들의 신청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