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생로병사의 비밀’ 전 야구인 심성보 출연 당뇨경고

2009-07-23     스포츠 연예팀

23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이 젊은층의 당뇨병을 집중 소개했다.

방송은 '파멸의 전주곡, 젊은 당뇨를 잡아라'편에서 보이지 않는 시한폭탄인 젊은 층의 당뇨병을 경고했다.

방송을 통해 전 야구국가대표 4번 타자 심성보(36) 선수가 나와 실제 투병담을 들려줬다. 그는 25살의 젊은 나이에 찾아온 당뇨로 잘 나가던 선수생활을 접어야 했다. 6년이 지난 지금 180㎝의 훤칠한 키에도 그의 체중은 불과 63㎏이다.

에너지로 쓰여야 할 당분이 모두 소변으로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망막에서는 출혈이 발견되는 등 그의 몸에는 당뇨병성 망막병증이라는 치명적인 합병증이 시작됐다.

당뇨는 신부전증, 동맥경화, 실명에 이어 돌연사까지 돌이킬 수 없는 합병증을 초래하는 무서운 병이다. 한 번 발병하면 평생 짊어지고 살아야 하는 당뇨를 선진국에서는 '느린 암'이라고 부를 정도로 심각한 질병으로 인식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200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아 지난 30년간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 수는 무려 6배가 넘게 증가했으며 최근 들어 20, 30대의 젊은 당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