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기당 이수 과목수 최대 5개로 줄인다

2009-07-24     김미경 기자

초ㆍ중ㆍ고교생들이 한 학기에 배워야 하는 교과목수가 최대 5과목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는 24일 서울 삼청동 교원소청심사위원회 대강당에서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 공청회를 열고 ‘미래형 교육과정 구상안'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학생들의 과도한 학습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기당 이수 과목수를 초등은 10과목에서 7과목, 중ㆍ고는 13과목에서 8과목 정도로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10개인 국민공통 기본 교과의 일부(도덕, 사회, 과학, 실과, 음악, 미술)를 통합해 7개로 축소할 계획이다. 주당 수업시수가 1~2시간인 도덕, 음악, 미술, 실과 등은 특정 학기에 몰아서 이수하는 '집중이수제'를 도입키로 했다.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기간은 현재 초등 1학년~고 1학년에서 초등 1학년~중 3학년까지로 조정된다.

고교 교육과정은 현행 인문사회(국어 도덕 사회), 과학기술(수학 과학 기술가정), 예체능(체육 음악 미술), 외국어(영어 제2외국어), 교양(한문 교양) 등 5개 영역에서 기초(국어 영어 수학), 탐구(사회 과학), 예체능(체육 예술), 선택(기술가정 제2외국어 한문) 등 4개 영역으로 재편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