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아걸 '아브라카다브라' 뮤비는 선정과 도발의 차이?!

2009-07-25     스포츠연예
선정선 논란에 휩싸인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뮤직비디오의 연출자인 황수아 감독이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3집 앨범 타이틀곡 ´abracadabra´(아브라카다르바)는 직접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브아걸의 멤버 나르샤와 가인이 채찍·수갑·철창 등을 이용한 가학적인 행위를 하는 파격적 장면 등을 통해 몽환적 관계를 그렸다.

이 장면들을 접한 상당수 네티즌들은 '지나친 선정성'이라고 지적하고 일어섰다.

영화 '우리집에 왜 왔니'의 감독이자 뮤비를 연출한 황수아 감독은 "´아브라카다브라´의 경우 노래 자체가 타오르면서도 차가운 이중적 이미지, 감정을 숨기며 쿨한척해야 하는 이미지가 있는 곡이었고, 치정의 스토리는 가사를 토대로 전제되어 있는 부분이었다. 이런 양면성을 영상언어로 표현하기 위해 특히 많은 애를 썼다"고 말했다.

이어 "선정성 논란이 있을 것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말초적인 자극만을 위한 의미없는 이미지들이 난무하는 영상이 아닌 ´치명적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빠질 수 없었던 장면들이다"며 "이 뮤비의 수식어는 선정적이라기보다는 도발적, 치명적이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브아걸´ 또한 "이번 뮤직비디오가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싸우는 두 여인의 사랑 갈등을 다뤘기에 베드신 등은 너무나 자연스런 장면이라 생각한다"며 "현재로서는 뮤직비디오를 재편집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