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서 출신 탤런트 조성규 경기전 모친별세 '슬픔에 젖어'

2009-07-25     스포츠 연예팀

복서 출신 탤런트 조성규(47)가 20년만에 링 복귀전을 치르기 직전 어머니가 별세하는 불운을 겪었다.

조성규는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실내 체육관에서 메인 게임인 'IFBA 여자스트로급 세계 타이틀 매치'가 열리기 전 시범게임으로 22세 신예인 박수진과 경기를 벌여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시합 직전 조성규는 어머니가 별세했다는 비보를 형님으로부터 듣고 링 위에 올라야만 했다.

선수로서 스포츠정신을 강조한 조성규는 침통한 상황에서도 링 위에 올라 투혼을 발휘하며 끝까지 게임을 마친 것.

당초 이날 경기도 조성규는 당뇨합병증과 간경화를 앓고 계시던 어머니의 약값을 보태기 위한 것으로 전해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한편 드라마를 같이 하며 조성규와 절친한 최수종도 조성규의 갸륵한 뜻을 알고 이날 세컨을 자청했다.

그의 어머니는 27일 아침 발인하며 고향인 강원도 홍천 선영에 잠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