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미미시스터즈 때문에 방송 펑크낼 뻔?! '컨셉이 뭐길래~'

2009-07-26     스포츠연예
가수 인순이가 후배의 컨셉에 대한 오해로 방송을 펑크 낼 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순이는 지난 24일 MBC 라디오 ‘오늘아침 이문세입니다’ 에 인디밴드 ‘장기하와 얼굴들’과 함께 출연하게 됐다.

스튜디오에서 후배들을 만난 인순이는 반가운 마음에 먼저 인사를 건넸고 '장기하와 얼굴'에서 무표정한 얼굴로 코러스와 안무를 맡고 있는 ‘미미 시스터즈’가 검은색 선글라스를 쓴 채 아무런 인삿말조차 없이 고개만 까닥인 것이 화근이 됐다.

까마득한 후배들의 무례한 행동에 화가 난 인순이는 차마 방송을 진행할 수 없어 자리를 박차고 나섰고 미미시스터즈가 경험부족으로 지나치게 컨셉에 충실했다는 해명을 듣고서야 스튜디오로 돌아왔다.

첫 곡을 부른 뒤 인순이는 “30년동안 노래하면도 오늘처럼 안 좋았던 것은 처음”이라며 “컨셉트가 그런거는 이해를 하지만 우리끼리는 선후배니깐 ‘선배님 안녕하세요’ 라던지…. 내가 먼저 말을 걸었으면 답을 해줘야 하는데… 일단 컨셉을 인정하기는 하지만 우리끼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문세 역시 “아직 이분들이 어리숙해그런다”며 “옛날같았으면 이럴 때 어떻게 되는 줄 아냐? 쥐어 터진다” 며 웃음으로 분위기를 전환시키려 노력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