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다람쥐' 25명 강간..콘돔까지 준비

2009-07-27     뉴스관리자

6년간 원룸에 혼자 사는 여성들을 수십 차례 성폭행해온 40대 회사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7일 원룸에서 혼자 사는 여성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특수강도강간)로 최모(45.회사원) 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2003년 5월부터 최근까지 청주와 천안 일대 원룸촌에서 25차례에 걸쳐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는 이날 오전 4시20분께 청주시 흥덕구 죽림동 원룸에서 범행을 위해 배관을 타고 오르다 인근에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 발각됐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원룸 건물에 배관을 타고 침입하는 수법으로 범행해 왔으며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방범용 CCTV 설치 장소를 피해 이동하고 사전에 장갑과 콘돔을 미리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최 씨는 낮에는 평범한 가장이고 전형적인 40대 회사원의 모습으로 살다가 새벽이면 연쇄 강간범으로 변하는 양면적인 생활을 해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최 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