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서대 등 대학 운동장 한가운데서 온천수 ‘뻥’
2009-07-27 조창용 기자
“대학 캠퍼스 한가운데서 온천수가 쏟아진다?!”
최근 부산의 대학 2곳에서 학교 시설물 공사 중 온천수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대학은 부산에 소재하고 있는 동서대와 동의과학대.
동서대는 종합운동장과 본관 뉴밀레니엄관 사이에 엄광문화관 건립 공사를 하던 중 온천수가 솟아나와 담당 구청에 '온천수 발견 신고'를 한 뒤 온천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온천 수는 섭씨 28~30도로 하루 300t 규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대학 측은 보고 있다.
동서대에 따르면 내년 9월 완공 예정인 지하 6층 지상 13층 규모의 이 문화관을 기숙사와 강의실, 학생식당, 수영장, 헬스장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 같은 부산의 동의과학대도 지난달 교내 운동장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의 스포츠센터를 지으려고 터파기를 하던 중 지하에서 뜨거운 물이 쏟아져 나와 온천성분을 조사하고 있다.
대학 측은 섭씨 35~38도의 온천수를 하루 1천200t까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