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 폭탄 설치~" 술김에 장난 전화'쇠고랑'
2009-07-27 뉴스관리자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24일 오전 5시께 인천공항 안내센터에 "술집 옆자리 손님이 `오늘 오전 11시 미국 뉴욕행 대한항공 여객기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며 자신의 휴대전화로 장난 전화를 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곧바로 휴대전화 소유자를 역추적해 황씨의 신원을 파악하고서 협박 6시간 만에 경남 창원의 집에 있던 황씨를 검거했다.
조사결과 황씨는 술에 취해 택시를 타고 집에 가던 중 최근 항공기 납치 협박범이 검거됐다는 뉴스가 떠올라 장난 전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비행기는 경찰특공대와 폭발물처리반 50여명이 동원돼 정밀 수색과 탑승객 검문검색을 하는 바람에 예정시간보다 37분 늦게 이륙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