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PA요금인하 경쟁,

KTF 영상통화 요금 인하..10초당 36원→30원

2007-04-01     장의식기자
SK텔레콤과 KTF가 영상통화요금을 잇따라 내리고 있다.

지난 3월부터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전국 서비스를 개시한 KTF는 3.5세대 서비스 '쇼' 영상통화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서비스 요금을 10초당 36원에서 30원으로 인하한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KTF는 지난달 HSDPA 전국 서비스 개시와 함께 10초당 100원이던 영상통화 요금을 36원으로 인하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영상통화 요금 인하 카드를 꺼내들어 SK텔레콤과 영상통화 요금 수준을 맞췄다.

이는 SKT가 3월1일부터 영상통화 요금을 10초당 120원(비할인)에서 30원으로 내리고 지인간 통화가 많은 고객을 위한 '투게더 요금제'와 통화량이 많은 고객을 위한 요금제인 '다다익선 요금제'를 출시한 데 따른 대응조치로 풀이된다.

KTF는 또 영상통화 이용자층 확대를 위해 영상통화료가 최대 40% 할인된 부가 영상통화 요금상품 2종을 새로 선보인다. 한달 기본료가 5천원인 '쇼 영상 라이트' 상품은 40분의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쇼 영상 스페셜은 한달 기본료 1만3천원에 120분까지 영상통화가 무료다.

영상통화 이용의향이 높고 음성 통화량이 많은 커플 가입자를 위한 무제한 통화 프로모션도 마련됐다. 4월1일부터 9월 말까지 기본료가 2만2천원인 쇼 커플요금제(커플간 음성통화 1천200분, SMS 무제한, 사진메일 무제한 제공)에 가입하는 경우 가입한 달을 포함해 3개월 동안 커플 간 음성통화와 심야시간대 영상통화가 무제한 제공된다.

이밖에 부가 영상요금 상품인 '쇼 영상커플'의 무료 영상통화 범위를 기존 50분에서 100분으로 늘렸다.

KTF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층의 라이프스타일과 통화 수요를 고려해 보다 저렴하게 3G 서비스를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생활 맞춤형 요금제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SKT는 현재 영상통화료를 비롯해 추가로 요금 인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있지만 3G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KTF에 맞서 공격적으로 요금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