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지 눈물고백, "남자 잘 못 만나..온 집안 말아먹었다"
2009-07-28 스포츠 연예팀
원조 하이틴가수 안혜지(38)가 파란만장했던 인생을 고백하며 눈실울을 붉혔다.
28일 MBC <기분좋은날>에 출연한 안혜지는 “남편이 도박 빚을 빌리기 위해 집과 친정집까지 담보로 잡은 후 모든 재산을 날렸다”면서 “그 충격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자궁암을 앓아 오던 어머니 역시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됐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아버지께 산소를 해드리고 싶었지만 그 돈으로 빚 갚는데 보태자는 어머니의 말에 결국 수목장으로 장례를 치렀던 사실을 전하며 안타까움 심경을 표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혜지는 아버지의 수목장을 찾았다.
1988년 초 발표한 ‘벌써 이 밤이 다 지나고’로 이지연과 함께 고교생 가수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안혜지는 1990년대 후반 소속사 계약 문제로 가수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이때 그녀에게 힘이 돼 주던 매니저와 2000년 올렸지만, 결혼 생활은 오래가지 못하고 가족들에게 아픔만 안기게 됐다. 그의 전 남편은 열상 연상에 중학생 아이까지 있었다. 결국 도박 빚 때문에 2년 만에 별거와 파경을 겪게 됐다.
한편 최근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안혜지는 “집안의 장녀로 어려운 집안을 꾸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팬들의 성원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