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무용단탐방
툇마루 무용단
2009-07-28 뉴스관리자
툇마루 무용단은 순수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한국적 정서를 현대무용에 접목시킨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동시에 국내 무용예술계의 활성화를 촉진시키며 이를 계기로 세계화 무대에 진출함을 그 목적으로 한다.
◎ 예술감독 최청자 소개

최청자는 영국식의 섬세하고 다이내믹한 새로운 춤 언어를 도입해 커다란 자극을 불러일으켰다. 그녀만의 독특한 실험정신과 새로운 스타일은 동서의 공통점을 추구하려는 강렬한 창작의지로 작용되어 전 세계를 순회하며 한국적 독특한 현대춤의 언어를 선보여 왔다. 최청자 툇마루 무용단은 우리의 것을 현대화하고 승화시킨 독특한 기법으로 매 작품마다 당시 최초의 새로운 실험적 시도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김영태, 춤지, 1989.12)
◎ 툇마루 무용단 주요 레퍼토리
“불림소리”
-공연날짜: 1989년 10월 29일과 30일
-장소: 문예회관대극장
-안무: 최청자
-음악: 김수철
-연출: 손진책
삶에 목마름과 본연에 갈증을 풀고 싶다. 바위처럼 묵묵히 있으려 하는데, 나와 너는 돌이 되어 부서지고 밟히며 채이며 뒹구는 인간 군상에게 소리가 들려온다. 승자도 패자도 없음을 깨닫지 못한 무리들에게 ‘불림소리’ 로 풀고 싶다. 신이여, 신이여, 피곤한 영혼들을 ‘불림’으로 응어리진 외침을 한울로 띄워…….
“해변의 남자”
-공연날짜: 1995년 12월 8일과 9일
-장소: 문예회관대극장
-안무: 최청자
-음악: SARAH VAUGHAN, BRUCE KURNOW
여름의 끝은 항상 모든 소음의 끝. 해변가의 윙윙대던 쇠파리를 쫓아 휘둘러대던 한 남자 아이의 두 팔도, 모래알 같이 달려들던 여자 아이들의 날카로운 외침도, 파도소리와 자동차 경적소리, 재즈음악에 뒤범벅이 된 광란의 합창도, 하오의 푸른 해초(海草)와 황금빛 햇살끼리의 끈적거리는 입맞춤과 포옹도, 그리고 지는 석양 속 어디선가 본 포즈로 한 개의 나무의자를 딱 접었다. 다시 펴서 주저앉는 혼자만의 고독도, 뚝 끊어진 ‘썸머타임’도, 또 그렇게 멈춘 바람같이 하얗게 얼굴 질려 서 있는 일몰(日沒)의 그림자도,
모든 것의 끄트머리에 놓인 한 움큼 고요도, 적멸(寂滅)도…….
“겨울 이야기”
-공연날짜: 2002년 12월 24일과 26일
-장소: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
-총안무: 최청자
-총연출: 이종훈
-작곡: 김태근
-음악제작: 강은구
1611년 창작된 셰익스피어 원작의 ‘겨울이야기’는 이번 공연을 통해 ‘댄스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로서 탄생된다. 이 작품은 질투와 불신은 불행스런 결과를 초래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극은 초반부(1막)와 후반부(2막)로 구성되며 초반과 후반 사이에는 16년의 세월이 흐른다. 초반부는 비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후반부는 화해와 결혼의 행복을 담고 있다.
[뉴스테이지=박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