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왈리드 사우디 왕자 19조원 '아랍 최고부자'

2007-04-02     연합뉴스
압둘라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조카인 억만장자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지난 해 아랍권 최고 갑부의 자리를 지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 보도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아랍판에 따르면 사우디의 리야드에 본사를 둔 `킹덤 홀딩스'의 회장인 알왈리드 왕자는 지난 해 총재산이 203억 달러로 아랍권 억만장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해 아랍권에서 재산이 10억 달러 이상인 `억만장자'는 모두 30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5% 늘어났고 이들의 총 자산은 전년에 비해 15.4% 증가한 1천253억 달러에 이르렀다. 지난 해 아랍권 `억만장자'에는 사우디 갑부 13명이 포함됐다.

알왈리드 왕자는 지난 달 8일 포브스가 선정한 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13위에 올랐다.

그는 최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과 함께 세계적인 호텔 체인업체 포시즌즈를 인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