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조직원 참수 비디오 유투브 등장
2007-04-02 뉴스관리자
지난 달 30일 등장한 5분 분량의 비디오는 “조국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라. 세타조직원을 죽여라”는 문자 메시지로 시작된다. 세타는 멕시코에서 양대 마약카르텔의한 축을 이루는 걸프 카르텔을 위해 일하는 조직원들을 말한다. 걸프 카르텔의 반대에는 시날로아 카르텔이 버티고 있다.
화면에는 내의 차림으로 의자에 묶여 있는 한 남자가 등장한다. 가슴에는 ‘Z’ 글자가 선명하게 보인다. 이 남자는 지난 2월6일 관광도시 아카풀코에서 발생한 경찰관 5명 등의 살해사건과 관련해 심문을 받는다. 화면에 나타나지 않은 심문자는 계속 폭력을 가하며 살인사건을 반복해서 묻는 데 고문을 당하던 그 남자가 그 사건에 가담했다고 답변을 한 후 참수를 당한다.
비디오는 붉은 색으로 쓴 “라스카노, 다음은 당신 차례야”라는 메시지로 끝이 맺는다. 라스카노는 제타 조직의 두목으로 알려진 에리베르토 라스카노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비디오는 유튜브에 계속 떠있었으나 유튜브 측은 폭력을 담은 비디오는 회사의 방침에 맞지 않는다며 1일 오후 삭제했다.
멕시코 마약밀매 조직들은 과거에도 총살 혹은 참수 장면을 비디오에 담아 경쟁상대 조직이나 정부기관에 보내오곤 했다. 멕시코 마약밀매 조직들은 참수를 할 때 칼을 바로 사용하지 않고 철제끈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알려져있다.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이 작년 12월 취임 이래 마약밀매 조직들에 대해 강경자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마약밀매 조직들은 몇사람의 잘려진 머리를 공공장소에 전시하고는 “보고 들어라! 그러나 살고 싶으면 입을 다물어라!”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