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연 난투극 소동!신랑,신혼여행대신'철창행'

2009-07-31     뉴스관리자
결혼식 피로연에서 술에 취해 신부 측 가족들과 난투극을 벌인 신랑이 신혼여행 기간을 감옥에서 보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노스브룩에 거주하는 숀 켈리(26)라는 이 남성은 지난 26일 자신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신랑, 신부 가족들 간의 사소한 언쟁이 주먹다짐으로 번지는 과정에서 처형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켈리는 "신변 보호를 위해 형제들에게 줄 것이 있다"며 자신의 트럭을 열었는데 이 트럭에는 총기 6정과 실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난투극 소동으로 인해 하객들 가운데 상당수가 코피를 흘리고 멍이 드는 등 부상했으나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은 없었다면서 하객들 대부분이 상당히 취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내달 3일 법정에 출두할 켈리에게는 보석금 5만달러가 책정됐는데 헌틀리 경찰의 존 퍼킨스 서장은 수감된 지 4일이 지나도록 신랑이나 신부 측 가족 가운데 그의 석방에 필요한 보석금의 10%인 5천달러를 지불한 사람은 없었다며 "신혼여행이 제대로 연기된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타임스 독자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결혼식날부터 이런 소동이 벌어진 것을 보면 이 결혼은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 "감옥에서 나간 뒤 신혼여행은 고사하고 이혼 수속부터 밟을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