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 번호이동''폰테크'3일부터 불가능

2009-08-02     이진아 기자
 3일부터 이동전화 신규 가입자와 번호를 이동한 지 3개월이 되지 않은 소비자는 다시 번호 옮길 수 없다.

 소위 `메뚜기 번호이동'이 차단된다.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3개 이동통신 회사들은 신규가입이나 명의변경 뒤 3개월 이내에는 다시 번호이동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방송통신위우너회의 `이동전화 번호이동 운영 지침'을 3일부터 시행한다.

방통위의 이번 조치는 이동통신 업체들 간 과열 경쟁을 악용해 잦은 번호이동을 통해 신형 휴대전화 기기를 여러 대 받아 중고폰으로 판매하는 `폰테크'와 3개월도 안 채우고 휴대전화를 바꾸는 `메뚜기족' 등을 막고자 도입됐다.

한편 번호이동을 할 때 통신회사들이 고객에게 소멸하는 의무약정, 할인 혜택, 멤버십 혜택 등을 반드시 알려주도록 한 제도가 지난달 16일부터 시행됐으나 상당수 대리점들이 이를 지키지 않아 방통위가 실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