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 위피' 저가 영상 폰 쏟아진다
2007-04-03 헤럴드경제
이에 따라 KTF가 본격 시판에 나선 위피 없는 3G 단말기의 출고가는 33만원 선. 기존의 3세대 초고속이동통신(HSDPA) 전용단말기(SBSM) 가격과 비교해 10만원 안팎 정도 싸다.
현재 KTF는 3G 가입자에게는 이용실적에 따라 최고 30만원의 보조금을 주고 있다. 여기에 이통사와 제조업체가 대리점에 지급하는 5만~10만원 안팎의 장려금이나 수수료 등을 감안하면 위피 없는 단말기는 공짜폰이나 다를 바 없다.
또한 SK텔레콤도 KTF의 저가 3세대 시장 공략에 맞대응, 무선인터넷 기능이 없는 초저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앞으로 좀더 저렴한 비용으로 휴대전화를 구입할 수 있게 됐지만 국내 무선인터넷 관련 산업의 위축과 함께 외국산 저가 단말기의 국내 시장 유입에 따른 국내 휴대폰산업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선택권 확보는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위피 미탑재 허용 이면에는 국내 시장 진출을 주저해 왔던 외산업체들이 국내에서 마음껏 달릴 수 있는 고속도로를 놓아 줬다는 점에서 국내 휴대폰산업의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박영훈 기자
출처: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