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정규시즌 첫등판 구원승

2007-04-04     뉴스관리자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던 김병현(28.콜로라도 로
키스)이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불안한 투구를 선보였지만 타선 덕에 구원승을 올렸
다.
김병현은 4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
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2-2로 맞선 11회초 팀의 6번째 투수로 등판, 1이
닝 동안 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공을 1개씩 내줘 1실점했지만 11회말 폭발한 팀 타
선 덕에 승리투수가 됐다.
김병현은 11회초 대타로 나온 선두타자 브라이언 바든을 1루수 앞 땅볼로 처리
했고 크리스 영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김병현은 곧 제구가 흔들리며 위기를 자초했다. 크리스 스나이더에게 볼
넷을 내줬고 알베르토 카야스포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2사 1,2루에 몰린 뒤 스
테판 드루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1실점했다. 계속된 위기에서 김병현은 후속타자
코너 잭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추가실점은 없었다.
그러나 콜로라도 타선은 11회말 3안타와 상대 실책 1개를 엮어 2득점하며 4-3으
로 경기를 뒤집어 김병현은 패전 위기에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