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포토]"아기 기저귀에 개미떼 '우글우글'"

2009-08-14     류가람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류가람 기자] “꺄악~이게 뭐야 우리 아기 기저귀에서 개미가 나왔어요!”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정 모(여.21세)씨는 지난 6일 아침 딸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주려다 소스라치게 놀랐다. 정씨가 이용 중인 대한펄프 ‘보솜이-천연코튼'에서 수 십 마리의 개미떼가 발견된 것.

깜짝 놀란 정 씨는 곧바로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으로 자신이 겪은 끔찍한 문제에 대한 대응 법을 문의했다.

정 씨는 “어스름한 새벽이나 밤에 기저귀를 갈았다면 어땠을까 생각하니 아찔하다”며 “이미 사용한 기저귀에도 개미가 있었을지 모르는 게 아니냐”며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문제의 기저귀는 현재 업체 담당자가 수거해 개미의 유입과정을 조사 중에 있다.

이에 대해 대한펄프 관계자는 “제품 제조 환경은 고온, 고압의 상태이므로 벌레가 유입될 수 없다. 보관 과정에서 소비자의 절대적인 주의가 요구될 수밖에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포장용지의 재질강화나 개별포장 제품 생산계획에 대해 묻자 “기저귀는 1분에 500~600개 정도가 생산된다. 개별포장하게 될 경우 생산 단가가 높아지게 되어 결국 소비자에게 가격적인 부담을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장지를 알루미늄으로 대체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