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은 아침에 검사하세요

2009-08-13     뉴스관리자
대장내시경 검사는 아침에 해야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양성종양인 폴립(용종) 발견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마드후수단 사나카(Madhusudhan Sanaka) 박사는 클리블랜드 클리닉에서 시행된 3천600여건의 대장내시경 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침에 검사했을 때 폴립 발견율이 29%로 오후의 2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폴립 발견율은 아침에서 오후로 시간이 갈수록 점점 낮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고 사나카 박사는 말했다.
유독 아침 검사에서 폴립 발견율이 높은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의사의 피로감이 아침에 가장 적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그는 말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의사들은 아침보다 오후에 주의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로크포드 위장병학회의 조지프 비카리 박사는 이는 하나의 이론일 뿐이며 이를 뒷받침할만한 자료는 없다면서 앞으로 조사와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논평했다.

비카리 박사는 아침검사를 받는 환자는 오후검사보다 남성환자가 많고 환자의 평균연령이 많으며 전에 폴립이 발견된 일이 있는 환자의 비율이 높다고 밝히고 이 3가지 요인이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장폴립은 양성종양이지만 나중에 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발견되는 경우 제거하게 된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위장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신호에 실렸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