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친환경차 개발 '그린카 4대 강국'진입 박차
2009-08-13 유성용 기자
현대.기아차그룹이 향후 2∼3년 내에 고효율.친환경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그린카 개발 계획'을 13일 발표했다.
우선 실제 도로주행 연비를 20% 이상 개선한 차세대 동력전달체계(파워트레인) 기술을 내년부터 일부 양산 차종에 적용하기로 했다.
최근 아반떼와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현대.기아차는 2010년부터 쏘나타와 로체 등 중형 가솔린 세단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을 미국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또 2012년 이후에는 가정에서 충전할 수 있고 일정한 거리를 전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상용화해 미국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수소를 기반으로 전기를 발생시켜 탄소 배출이 전혀 없이 주행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차의 경우, 현재 시범 운행을 하고 있으며, 소량 생산체제를 구축해 2012년 투싼 후속 모델과 스포티지 후속 모델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2013년까지 협력업체들과 친환경차 기술을 개발하는 데 2조2천억원을 투자해 그린카 4대 강국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