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도 되찾기 9월4일 지나면 힘들어진다
2009-08-13 뉴스관리자
육략현(65) 간도되찾기운동본부 대표는 오는 9월 4일로 청일간도협약이 만료되는 것과 관련, "국민들의 직접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했다.
13일 육대표는 "통상 국제조약의 만료는 100년이지만 시효규정은 없다. 하지만 조약이 만료되는 시점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나중에 국가 간 분쟁이 되더라도 판결에서 불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법에 따르면 영토문제는 국가 간의 소송으로만 해결가능하다"며 "하지만 국가의 행동이전에 NGO나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했다. 정부가 중국과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머뭇거린다면 국민들이 한 목소리를 내 정부를 움직여야한다는 주장이다.
간도되찾기운동본부는 지난 4월 국회자료전시 및 학술대회를 열어 간도 되찾기의 필요성을 알리고 간도 문제에 대한 법적 근거를 조사했다. 7월에는 대학생전국 간도알리기 순례단을 조직, 같은달 13일 외교통상부 앞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현재 순례단은 판문점을 지나 서울로 향하고 있으며 15일 서울역 앞에서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육대표는 "순례단 해단식이 끝나면 바로 국회 외교통상위에 간도되찾기 안건을 상정할 것", "조만간 청일간도협약 무효 기자회견도 준비 중"이라 대답했다. 그는 기자회견 외에도 '간도의 날' 선포 4주년 행사도 기획 중이라 말했다.
올해는 1909년 일본과 청 사이에 맺은 간도협약이 100주년 되는 해다. 간도협약은 그해 9월 4일 일본이 만주 철도부설권과 탄광채굴권을 얻는 조건으로 간도를 넘기며 청과 체결한 조약이다. 영토학자 및 누리꾼들은 "을사조약과 간도협약은 무효"라며 간도되찾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