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이안류 사고 "해운대 피서객 43명 휩쓸렸다 구조”

2009-08-13     조창용 기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이안류 발생으로 피서객 43명이 휩쓸렸다 구조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오후 1시45분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파라다이스 호텔앞 해상에서 이안류가 발생, 물놀이를 하던 피서객 43명이 갑자기 먼바다 방향으로 100m 가량 떠내려간 것.


이안류(離岸流.rip current)는 해안으로 밀려오다 갑자기 먼바다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해류로 폭이 좁고 빨라 해수욕장 물놀이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사고 당시 파라다이스호텔 앞 해변에서 50m 해상까지(1차 수영통제선) 100여 명의 피서객이 있었고 43명이 이안류에 휩쓸린 것으로 확인됐다. 26명은 튜브를 타고 있었고 나머지는 튜브 주위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사고가 발생하자 119수상구조대와 해경 근무자들은 고속구조정 3척, 수상오토바이 2대 등을 동원, 해변에서 100m 떨어진 2차 수영통제선까지 떠내려간 임모(19) 양과 김모(23) 씨 등 파도에 휩쓸린 피서객 전원을 35분만에 구조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