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이자150%줄께"..1355명에 204억원 사기

2009-08-14     뉴스관리자

강원도 정선카지노 VIP고객을 상대로 사채놀이를 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주부들을 상대로 투자금 명목으로 수백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수사과는 14일 특가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G사 대표 정모(48) 씨를 구속하고 강모(41) 씨 등 직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본사를 차리고 부산, 대구 등 전국 주요도시에 지점을 세워 지난 2005년 5월부터 4년 넘게 투자자 1천355명으로부터 4천391차례에 걸쳐 모두 204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 등은 강원도 정선카지노 VIP 고객에게 급전을 빌려주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주부 등을 속여 원금을 투자하면 매주 원금의 120∼150% 가량인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유혹했다.

또한 본인 외에 다른 투자자를 모으면 별도의 추천수당 등을 주는 등 다단계 방식의 유사수신행위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달아난 G사 회장 이모(49.여) 씨를 뒤쫓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