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겉 포장 설명 더 크고 쉽게 표시

2009-08-14     이완재 기자
앞으로 의약품 겉 포장에 기재된 내용이 더 크고 쉽게 표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의약품 겉포장의 표시 방식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의약품 표시기재 지침' 고시안을 행정 예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지침은 의료계, 제약업계, 소비자단체 등이 추천한 전문가 11인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의 논의를 거쳐 확정됐다.

고시안에 따르면 의약품 외부 포장에는 용법·용량과 중대한 부작용 등 '알짜 정보'를 6~7포인트 이상 크기의 고딕체로 표시해야 한다.

나머지 상세한 효능·효과와 부작용, 주의사항 안내는 의약품 내부 설명서에 기재해야 한다.

내용도 어려운 전문용어 대신 한층 쉬운 일상용어로 바꿔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의약품 사용 중 포장지나 첨부문서를 분실한 소비자가 해당 의약품 정보를 '식약청 의약품정보방'(http://ezdrug.kfda.go.kr/)이나 제약회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용기나 포장에 관련 홈페이지 주소를 안내하도록 의무화했다.

식약청은 포장 교체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 재고물량 소진 등을 고려해 내년 6월부터 단계적으로 표시지침을 시행할 계획이다.